[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내 산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1일 월례조회에서 "이번에 (경기도에서) 17명이 산사태로 희생됐다"며 "하지만 사실은 17명 곱하기 10배이상 해야 할 만큼 (경기도에는 산사태) 위험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직도 무너질 때가 많다"며 "무너질 수밖에 없도록 진행된 공사와 함께 (경기도와 각 자치단체의) 허가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일례로 지난달 27일 경안천과 곤지암천 범람으로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광주시 삼육재활원을 들었다. 그는 "이번에 광주에서 보니깐, 삼육재활원 뒤에 위험할 정도로 깎아지른 듯 한 산 경사면이 있는데,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허가가 났는지 궁금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깐, 법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편법으로 운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해서 놀랐다"고 밝혔다. 공무원이 허가 당시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법을 편법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의 독특한 지형, 지리적 특성과 산사태와의 연관성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도는 100% 방치돼 있다. 모든 산이 군부대에 있기 때문이다. 산에는 탄약고, 포대 다 있다. 산 자체 관리 어렵다. 서울 우면산에 비하면 (경기도내 산들은) 위험요소 정말 많다"며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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