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이 된 인플레시대 두터운 방어막을 쳐라

<인플레이션의 습격> 자오샤오·천광레이 지음 차혜정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000원높은 물가와 낮은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국내만의 상황이 아니다. 이미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 등의 오름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경제도 인플레이션 압력과 그것이 경제 전반에 몰고 올 후폭풍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단순한 화폐 현상이 아니라 이른바 인플레이션 경제시대의 서막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 내 촉망 받는 젊은 경제학자인 자오샤오 교수는 <인플레이션의 습격>에 이 같은 주장을 담았다. 인플레이션 경제란 정부가 주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경제성장의 수단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화폐가치 하락을 몰고 오는 경제 형태를 가리킨다. 이 책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탁월한 생존 전략’이라는 책의 부제가 설명하듯, 이미 인플레이션 경제시대로 진입한 지금 시점에서 개인과 기업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인플레이션 경제시대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우리는 필수적으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걸맞은 새로운 경제학 논리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거시경제의 향방을 제대로 짚을 수 있고 동시에 미시적인 측면에서도 개인의 재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재산가치도 늘릴 수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각종 가격 상승 비율이나 속도는 다 다르기 마련이어서 누군가는 이득을 보고 또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돼 있다. 저자들은 이것이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논리를 제대로 간파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글로벌 금융시대의 최전선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는 금융전문가나 당국자들은 물론 실생활에서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체험하고 인프레이션 시대를 대비하기 원하는 평범한 개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많은 부분을 할당해서 설명하고 있는 미국, 중국, 유럽의 인플레이션 역사와 주기 및 환율과 국가별 통화정책 등을 통한 대응 방법은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학습 자료가 될 것이다.
<경제학 혁명> 데이비드 오렐 지음, 김원기 옮김,행성:B웨이브 펴냄이 책의 원제는 ‘경제학 신화’이며 부제는 ‘경제학이 범하고 있는 10가지 오류’이다. 저자는 주류 경제이론의 배후에 있는 오류가 어디서부터 생겨났는지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제학의 미래를 설파하고 있는 경제 교양서의 수작으로 꼽힌다.
<잠자는 사자를 깨워라> 허달 지음, 비움과 소통 펴냄코칭은 상대의 열정을 끌어내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게 하고 스스로 실행해 문제를 해결하고 과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요즘 유행하는 멘토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코칭’의 진수를 드러낸 <잠자는 사자를 깨워라>는 대기업 CEO 출신의 기업전문 코치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리더십과 코칭에 대한 지식을 자상하게 전달하는 경영서적이다.
<투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마카베 아키오 지음, 김정환 옮김,도서출판 부키 펴냄 이 책은 행동경제학이 탄생하기까지 경제학의 흐름부터, 행동경제학의 기본 개념과 금융 현장의 실무 사례, 응용 범위를 쉽고 간결하게 알려준다. 또한 합리적이라고 믿지만 사실은 마음에 속고 확률에 우는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자기 마음속 편견과 자기합리화, 자존심 탓에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한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언니의 독설(전2권)>김미경 지음,21세기북스 펴냄 20년 동안 워킹우먼들을 키워온 스타강사로서, 스무명의 직원을 둔 기업 CEO로서, 힘겨운 30대를 10년 먼저 겪은 선배로서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은 애정어린 독설로 후배 워킹우먼들의 투지를 일깨운다. ‘회사의 남자들을 내편으로 만드는 법’ ‘똑똑한 여자의 연봉계산법’ 등 김 원장 특유의 통찰력과 명쾌한 해답이 제시돼 있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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