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영업력 제고 나서

M&A 진행 및 고액 분기배당 등으로 노사갈등 고조...분위기 쇄신 차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래리 클레인(사진) 외환은행장이 영업력 제고에 발 벗고 나섰다. 외환은행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 50여개 수출입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KEB 글로벌리더 고객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래리 클레인 행장은 외환은행의 수출입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거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요 기업 CEO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고객 대표로 이의륭 고려아연 사장의 답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클레인 행장과 CEO들은 오찬 및 간담회를 가진다.외환은행은 하나금융지주로의 인수·합병(M&A) 진행 및 고액 분기배당 등으로 노사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원들이 거리 시위 등에 나서면서 예금 이탈 등 영업력 약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클레인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다.분위기 쇄신을 위해 외환은행은 지난 5월 클레인 행장 주재 하에 '시니어 매니지먼트 미팅(SMM)'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클레인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인 대고객 서비스 제고와 영업지원 및 위험관리 강화 등 영업력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클레인 행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해외법인 및 영업점을 찾았다. 이 기간 동안 동남아·중국·미국·영국 등지에서 영업전략회의를 갖고 영업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클레인 행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영업 효율성 극대화 및 국내외 연계 영업 강화를 당부했다.클레인 행장은 국내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음달에도 각 사업본부 전 영업부·점장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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