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또다시 적자를 내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기대비 79.8%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기 대비 12.7% 증가한 6조470억원이었고 순익은 법인세 이연에 힘입어 2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전분기(-4.5%) 대비 나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8387억원, 영업적자 287억원, 순이익 56억원이다. 회사는 글로벌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TV 및 스마트폰, 태블릿PC용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하반기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고객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했고 LCD 가격의 회복도 기대에 못 미쳐 영업손실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권영수 사장은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펼쳐 불확실성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분기 LCD 판매량(면적 기준)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745만㎡를 나타냈다. 제품별 비중(매출액 기준)은 TV용 LCD 패널 48%, 모니터용 패널 20%, 노트북PC용 패널 14%, 스마트북용 패널 10%, 모바일용 패널 8% 순으로 집계됐다. 최고회계책임자(CFO)인 정호영 부사장은 "3분기 역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고객들의 보수적인 재고정책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품 및 사업구조의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자원투입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자원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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