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은 7일째 순매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시장이 IT업종의 선전에 힘입어 1% 이상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의 IT주가 동반 강세다.20일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24.79포인트(1.16%) 오른 2155.00을 기록하고 있다.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20포인트 이상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대형 IT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3.40%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2만9000원(3.53%) 오른 8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하이닉스(3.64%), LG디스플레이(4.97%), LG전자(1.70%), 삼성전기(3.17%) 등도 강세다. 기관 투자자(1889억원)가 전기전자 업종에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61억원) 역시 소폭이나마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IT주도 강세다. 도시바가 3.23%, 엘피다가 2.36%, 파이어니어가 2.34% 오름세. 미국 애플사가 19일(현지시간) 2011 회계연도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늘어난 285억7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보다 2배 이상 늘어나 7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패드 판매량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92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증가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5% 뛰어 올라 405달러까지 치솟았고 정규 거래에서는 376.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 는 올 들어 17% 올랐다.앞서 18일 실적을 발표한 IBM 역시 좋은 성적을 냈다. IBM의 매출액은 2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12% 늘었고 순이익은 37억달러로 8% 늘었다. 이 회사 최고 경영자인 사무엘 팔미사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IT 수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최근 IT업종의 주가가 부진했다"며 "IBM과 애플의 호실적으로 이러한 우려가 일부 잦아들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간밤 미국 증시가 정치권이 적자감축안에 합의, 시한 안에 부채한도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급등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7거래일째 팔자 우위다. 외국인은 1150억원 매도 우위. 개인도 1980억원 상당 순매도. 기관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50억원, 3100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3490억원 상당이 유입되고 있다.전기전자 업종 이외에도 철강금속, 증권업종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기계, 의약품,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 은행업종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 업종이 2% 넘게 빠지고 있고 운송장비, 화학 업종도 약세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현대중공업만이 3.23% 내림세.코스닥은 6거래일째 상승하며 전날 보다 3.22포인트(0.61%) 오른 527.70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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