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과 연일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6일(현지시간) HTC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ITC 판결에 따르면 HTC는 이메일, 문자에 사용되는 데이터 발견 기술, 데이터 전송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 2건을 침해했다.애플은 앞서 HTC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내 수입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HTC는 판결이 내려지자마자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판결은 예비 판결이며 오는 12월6일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기판력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최종 판결에서 특허 침해가 인정될 경우 HTC는 미국 수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ITC가 이 같은 판결을 내리면서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 전반에 미칠 여파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삼성전자는 6월말 ITC에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미국 내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이에 애플은 지난 5일 ITC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미국 수입을 금지해달라며 삼성을 맞제소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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