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지스함 율곡이이함에 탑승하고 있는 부사관 17명이 한꺼번에 국가기능장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해군은 15일 "지난 1일 국가기능장 자격시험에 이창준 원사를 비롯해 14명이 전자기기 기능장, 조원국 상사(진)가 전자기능장, 김기선ㆍ김영남 중사가 배관기능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능장'은 국내 기술분야의 최고 장인들에게만 수여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기능인의 꽃'으로 불린다.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하고 6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거나 기능사 자격 취득 후 8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전 군을 통틀어 단일 부대에서 17명의 기능장이 동시 배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율곡이이함은 지난해에도 8명의 기능장을 배출한 바 있어, 기능장을 보유한 승조원은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합격자들은 모두 사격통제, 전자, 유도, 병기, 통신, 전산 등을 담당하며 복잡한 전자회로로 구성된 함정 장비를 다루는 이들이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기능장 시험을 준비하면서 익힌 전문 지식으로 비상 상황 발생시 효율적인 대응을 기대할 수 있다. 율곡이이함장 남동우 대령은 "함정을 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므로 함장으로서 승조원의 전투기량이 향상되는 것만큼 보람을 느끼는 일은 없다"면서 "장병 개인역량을 키워가면서 동시에 조직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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