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기, 중·소형주와 일부 내수주로 접근<대우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3일 코스피가 단기적으로는 2030~2150 사이에서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으나 중기 상승추세를 의심할 만한 조정은 아닐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와 일부 내수 관련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1차 지지선은 200일선이 위치한 2030선 내외로 예상했다. 200일선은 지난해 7월, 올해 3월과 6월에 걸쳐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1차 저항선은 6월 초의 고점이자 갭하락 전 수준인 2150 내외로 파악했다.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의 원인은 1차적으로 부진한 글로벌 경제지표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이나, 기술적 관점에서는 단기 상승에 따른 과매수권에서의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중기 상승추세 아래에서의 단기 조정은 오히려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김 애널리스트는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코스피의 연평균 움직임을 각 연도별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봤을 때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률이 높았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투자한다면 최근과 같은 조정은 연말을 겨냥한 적절한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글로벌 증시의 조정흐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주 중반 이후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14일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해외에서는 15일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와 미국의 제조업 체감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가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한 발 물러서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관망 분위기 속에 지수의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아울러 낙폭과대나 주가의 상대적 비교보다는 먼저 실적을 확인하는 신중한 매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는 전기전자업(IT)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도세 역시 이러한 매매행태의 한 사례라는 것. 또한 지수 조정기를 이용해 대형주의 그늘에 가려 옥석이 가려지지 않았던 중형주와 일부 소형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음식료, 의약품, 유통, 건설, 금융(보험) 등 내수관련주들이 조정기에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봤다. 이들 업종은 양호한 차트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면을 보면 이익모멘텀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들이라는 설명이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화학, 조선, 자동차 등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에 대한 조정시 매수는 역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