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 '신용등급 강등 전에 충분히 정보 공개해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무디스,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내부 평가기준 등을 공개하는 방안이 EU에서 추진 중이다.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EU 회원국들이 신용등급 강등을 당하기 전에 각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이어 "유럽에서 신용평가사들이 지나치게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신용평가사들이 등급 조정과 관련된 정보는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국제적 기관들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약속한 긴축 정책 등을 펴는 나라에 대해선 국가 신용등급 조정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물어 봐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주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이전보다 네 단계나 강등한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조정했다. 이에 EU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이 유럽의 국채 위기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역시 앞서 "이번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유럽이 독자적인 신용평가기관을 연내 설립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YELINE>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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