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매판매 호조...코스트코 14%↑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대형유통업체들의 할인 이벤트에 힘입어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로이터는 주요 대형 소매판매점의 매출을 집계한 동일점포 지수가 지난달 6.5% 상승, 시장 예상치 4.9%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4년 2월 7% 상승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치솟는 기름값과 소비심리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 이벤트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 컨설팅 업체 쿠르트 살몬의 알 삼바르 유통부문 전략가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전보다 심리적 위축이 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플랫스크린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6월 동일점포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14% 늘었다. 시장 예측치는 12.7%였다. 고가 청바지로 유명한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도 11.9% 늘었고 미국의 중저가 할인체인점 '콜스(Kohl's)'는 판촉할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판매율이 7.5% 증가했다. 스포츠용품 판매 체인점인 주미에즈(Zumiez)와 액세서리 유통업체인 웨트 실(Wet Seal)은 각각 9.8%와 7.3% 늘었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시장 예측시 3.8%를 크게 뛰어넘는 1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세일 시즌을 끝내고 가격을 다시 올리면 매출을 또 다시 줄어들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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