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들의 사회간접자본(SOC) 기술을 활용, 아프리카의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수은은 7일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과 수도 킨샤사(Kinshasa)에 상수도망을 건설해 주고 대신 무소쉬(Musoshi) 동광산 개발권을 획득하는 내용의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DR콩고 정부가 사업을 주관하는 가운데 포스코 등 우리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 조인트벤처(JV)가 광산개발을 담당하고, 수은은 중간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자원금융을 연계해 약 5억 달러 규모의 복합금융을 지원하게 된다. EDCF는 대외경제협력 촉진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장기·저리의 차관자금으로, 지난 1987년부터 정부가 관리·운용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6대 전략광종 중의 하나인 동을 확보하는 한편 콩고와의 중장기적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DR콩고는 세계최대 광물자원 보유국으로 전 세계 구리 매장량의 약 10%, 코발트 매장량의 약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라늄·납·아연·금·텅스텐·망간 등을 비롯해 휴대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희유광물인 콜탄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단순히 국가 전략 광물 자원을 확보했다는 차원을 넘어 세계 최대 광물자원 보유국인 DR콩고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며 "수은은 앞으로도 창의적 개발협력 모델과 금융 솔루션 제공을 통해 우리 기업의 개도국 시장 진출에 있어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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