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발표되는 순간 이건희 IOC위원의 눈가는 촉촉히 젖었다. 지난 12년간 온 국민 갈망해 온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는 감격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들이 남모르게 흘린 땀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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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발표되는 순간 이건희 IOC 위원이 감격스러워하고 있다.<br />
이건희 IOC위원(가운데)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순간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이 위원 왼쪽에는 정병국 문화관광부 장관, 오른쪽에는 이 위원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 대한빙상연맹회장.<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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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도 지구 5바퀴가 넘는 해외출장을 통해 유치활동에 전력투구했지만 모든 공을 국민과 평창 유치팀에 돌렸다.이 위원은 유치 확정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부 저보고 했다고 하는데 이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평창 유치팀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오셔서 전체 분위기를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뤄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저는 조그만 부분만 담당했을 뿐"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이번 쾌거의 뿌리임을 강조했다.이어 이 위원은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는데 예상했냐는 물음에 대해 "겨우 이기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막판 투표까지 부동표 잡기와 고정표 다지기가 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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