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각)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급등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WTI 원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5달러(2%) 오른 96.8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런던 석유거래소(ICE)의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Brent)도 전일대비 2.01달러(1.8%) 오른 배럴당 113.40달러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내년도 원유 전망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11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초 지난 3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약 10달러 가량 웃도는 것이다. WTI 가격도 110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WTI 가격의 올해 전망치는 종전보다 6달러 낮춘 배럴당 100달로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신흥개도국에서의 유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공장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공장주문이 4453억달러로 전월보다 0.8%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1.0% 상승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항공과 자동차 등 운송수단 주문이 크게 증가했고 공장주문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내구재 주문도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칼 래리 블루오션 브로커리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한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안에 100달러선을 재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힌편, 금 가격은 전장대비 30.10달러(2.0%) 오른 온스당 1512.7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4일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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