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신증권이 하반기 상승장을 예상했다. 빠르면 7월달부터 강세로 돌아서 기존 자동차·화학·정유(차·화·정)와 더불어 IT업종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열린 리서치포럼을 통해 "2분기 조정을 겪은 증시는 7월부터 상승세에 접어들어 하반기에는 24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긴축 기조도 완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2차 양적완화 종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여건이 만들어진다는 이유다.그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4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달러약세를 통한 수출증가와 함께 서비스업도 회복추세에 있다"며 "이를 통한 고용창출이 소비와 투자증가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T경기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ISM 제조업지수의 상승세 역시 긍정적이다. 조 센터장은 "IT제품 수요부진 우려도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라 곧 반등신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하반기 증시를 이끌 종목으로 차·화·정 외에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IT기업이 될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2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큰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IT업종은 현 시점이 매수적기라고 판단했다.그는 "기존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의 강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IT업종과 은행, 건설, 철강 업종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반기 건설, 자동차, 반도체, 철강, 은행 업종 톱픽에 대해서는 각각 대림산업 현대차 삼성전자 현대제철 우리금융을 선정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 사우디아리비아로부터 수주 모멘텀이 예상되고 우리금융은 인수합병(M&A) 불활실성 소멸에 따라 실적에 의한 상승세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서도 경기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측면이라고 해석했다. 조 센터장은 "국내경기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며 "이는 경기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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