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 증시 여전히 좋다..연말 코스피 2500 예상"UBS증권은 27일 서울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글로벌 경기 하강 국면은 일시적 성장 정체인 '소프트패치'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장영우 UBS증권 한국 대표(사진)는 "한국의 기업들은 향상된 국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2009년, 2010년의 대폭 성장에 이어 올해도 10% 정도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역시 완화 조짐을 나타내며 곧 단기 조정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 정도로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 PER의 과거 20년 평균은 20배, 10년 평균은 11배 수준이다.장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이 됐다"며 "특히 IT, 자동차, 중공업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유망한 투자처에는 이들 업종과 함께 은행업종을 꼽았다. 장 대표는 "먼저 IT, 자동차, 중공업 등 국제 경쟁력이 있는 섹터를 추천한다"며 "이들 업종은 일본의 경쟁 업체를 쫒아가고 있거나 이미 추월했으며 중국은 많이 뒤쳐져 있어 글로벌 경쟁력 면에서 2~3년은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등 금융, IT의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이 싼 섹터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다른 어느 나라보다 밸류에이션이 싼 섹터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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