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주요 개발 사업 '잘 해보자' 의견 모아
이지송 LH 사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 24일 인천시를 직접 찾아 송영길 시장을 만나 인천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이 지자체를 찾아 개발 사업 등 현안에 대해 의논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 사장과 송 시장은 우선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인 '루원시티' 조성과 관련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경인고속도로와 루원시티를 지하로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공사는 다음 주 초 철거 작업 시작과 함께 착공하기로 했다. 또 루원시티 분양 성공을 위한 앵커시설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대기업 유치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주목된다. 제3연륙교 건설과 관련해선 이 사장이 공사발주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는 국토해양부 측과 통행료 징수 및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량 감소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을 적극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검단신도시와 관련해선 1단계 사업 조속 추진, 2단계 사업 연기 등에 의견을 모았다. 중앙대 검단신도시 캠퍼스 유치 건에 대해선 시가 중앙대 측과 합의했던 '건립비 2000억 원 지원' 문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이 사장이 이 자리에서 "지난 2009년 시와 중앙대간 검단 신도시 유치 합의안에 대해 LH는 용납할 수 없다"며 2000억 원 지원 불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시와 LH, 중앙대, 인천도개공 등 관련 당사자들은 이달 중 중앙대 검단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최종 결론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 빌딩인 청라 시티타워(450m)를 내년 초 시공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전에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또 동구 대헌학교 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는 "조만간 철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이 사장은 지난 6월16일 한나라당 소속 인천 지역 국회의원 6명과 국회에서 만나 이날 송 시장과의 면담 내용과 유사한 인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적이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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