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0% '간 총리 8월말까지 퇴진해야'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인 60%가 간 나오토 총리의 조속한 퇴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도쿄TV가 24~26일 사흘 동안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가 간 총기가 가능한 한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설문 결과 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18%는 간 총리가 8월말까지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60%가 간 총리가 이번 국회 회기 동안 물러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이달 22일 마감 예정이었던 국회 회기는 8월31일까지 70일 연장됐다. 16%만이 간 총리의 장기 집권을 지지했다. 3월11일 대지진 이후 소폭 상승했었던 간 내각의 지지율은 26%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지며 네 달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정기 점검을 위해 운전을 중지한 원자로의 재가동에 대해서는 69%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기간의 안전 조치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가동을 중단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21%로 지난 조사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47%는 향후 원자력발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지지하는 이들은 지난 조사보다 10%포인트 감소한 25%로 조사됐다. 단 2%만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지역 재건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45%, 반대 46%로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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