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에서 20번째 우승할 것'…이적설 '일축'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시 한 번 소속팀에 대한 애정과 잔류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지난 시즌 팀의 19번째 리그 우승에 공헌한 박지성은 2012년 6월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통상적으로 맨유는 계약 만료 1~2년 전 사이에 선수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럼에도 그는 최근 '방출설'에 시달리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함께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더군다나 얼마 전 맨유가 측면 미드필더 애슐리 영을 영입하면서 그의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해외 현지 언론 역시 연일 그에 대한 인테르, 유밴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세비야(이상 스페인)의 영입설을 보도하고 있다. 반복되는 이적설에 대해 박지성도 입을 열었다. 최근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홍콩을 방문 중인 그는 25일(한국시간) 맨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 계속 뛸 수 있다면 내게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적 소문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단지 맨유에 남고 싶을 뿐"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시아 선수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동료 모두 20번째 우승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11일 거스 히딩크 터키 감독,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3~4년은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선수의 유럽진출 사례에 대해선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축구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여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는 선수들에게는 "전혀 다른 환경의 축구뿐 아니라 현지 생활에도 적응해야 한다. 나도 처음엔 어려움이 있었고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을 이겨낸 뒤에는 수월해질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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