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해 말까지 장애인 고용 비율을 의무비율(3%) 대비 50% 높은 4.5%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캠코는 지난달 말부터 23일 현재까지 지체, 뇌병변, 시각장애 등 장애를 가진 31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로 인해 캠코의 장애인 고용인원은 47명으로 늘었다. 작년 말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취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의 비율도 26%에 달한다. 캠코의 장애인 고용률도 준정부기관 평균치를 웃도는 4%에 달한다. 이번에 채용된 장애인들을 금융소외계층의 신용회복 지원, 국유재산 및 담보채권 관리 지원 등 실무분야에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장애인고용공단의 인력추천 등 협력을 통해 장애정도 뿐 아니라 지역, 학력, 경력, 연령, 자격 등에 대한 차별을 두지 않고 실시됐다. 최동철 송무팀장(42)은 "청각장애 1급의 중증장애를 가진 박성애(여, 29세)씨와 의사소통을 많이 걱정했지만,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현재 채권관련 전산업무를 다른 직원 이상으로 잘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영철 사장은 "잠깐의 관심보다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이라며 "장애인이 수행가능한 직무발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실시, 채용 우대 등 장애인 고용 확대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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