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개발로 회사에 120억원을 안긴 사나이

조경석 한라공조 팀장, 저소음 고효율 자동차엔진 냉각용 웨이브팬 개발…2011 올해의 발명왕 수상

조경석 한라공조 팀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자동차부품의 핵심기술인 저소음 고효율 자동차엔진 냉각용 웨이브팬(Wave Fan)기술을 개발, 라이선스로 120억원 이상의 기술료를 회사에 안긴 회사사원이 화제다.주인공은 올해 47세의 조경석 한라공조 팀장. 조 팀장은 자동차관련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97건의 자동차관련 특허출원으로 올해 ‘발명의 날’에 ‘2011 올해의 발명왕’ 수상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대학졸업 뒤 한라공조에 입사한 조 팀장은 자동차용팬 보호판 주위의 바람유동 측정을 통해 Fan Shroud관련 미국특허를 받았다. 이 부품은 그 때 미국 에어플로 리서치(Airflow Research, 현재의 보쉬)와 기술라이선스로 만들어왔다. 그 뒤 한라공조는 국산화 독자모델개발을 위해 24년간 꾸준히 자동차관련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해왔다. 조 팀장은 연구과정에서 자동차 핵심원천기술관련 지식재산권 ▲국내 등록 29건 ▲국내 출원 52건 ▲해외 등록 29건 ▲해외 출원 45건과 국제학술대회에서 Wave Fan 관련연구논문을 4차례 발표했다.조 팀장이 개발한 기술은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에서 만드는 모든 차종에 부품이 적용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태국·인도·중국·미국·슬로바키아 등지에선 기술라이선스를 통해 120억원의 실시수수료를 받고 있다.조 팀장이 개발한 자동차 엔진냉각용 웨이브 팬(Wave Fan)은 기존제품보다 소음을 줄이고 풍량은 늘어 냉각효율을 높이고 무게와 전략소모량을 각각 18%, 20% 줄인 차세대냉각팬이다. 이 냉각팬은 독일 벤츠사에서 평가한 결과 유사제품인 보쉬냉각팬보다 풍량이 약 3% 늘고 소음 11.0db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국내 및 외국 5개 나라에서 97건의 특허를 얻었다. 조경석 팀장은 “앞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용 핵심부품개발이 과제”라면서 “우리나라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의 핵심부품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이끌으면 한다”며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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