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면제 안희정이 유격훈련 받고 한 말은

대학 때 교련과목으로 입소한 게 전부, 32사단서 병영체험…안 지사, “안보는 정쟁 대상이 아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일 도청간부들과 육군 32사단에서 병영체험을 했다. '엮어가기'의 철봉을 넘는 안 지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군대 안 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군사훈련을 받았다.대학 때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군대를 면제 받았던 안 지사는 20일 훈련병 신분으로 충남지역 향토사단인 32사단에 들어가 기초유격훈련과 사격술 등의 훈련을 받았다.안 지사는 고려대 1983학번으로 1학년 때 군사관련과목인 문무대 입소훈련과 2학년 때 전방입소훈련을 빼고 군대에서 훈련을 받은 경험이 없다.안 지사는 충남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자격으로 참가했으며 충남도청 사무관급 간부 24명과 ‘병영체험훈련’에 참가했다. 오전에 안보교육과 전시장비를 견학하는 것으로 시작해 오후에 유격훈련 등이 이어졌다.안 지사는 병영체험에 대해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후에 이어진 유격훈련을 다른 간부공무원들보다 먼저 완벽하게 소화한 안 지사는 “전방에 입소했을 때도 잘 한다고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그 때 일이 어제 일처럼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안희정 도지사가 '줄잡고 건너기'를 한 번에 넘은 뒤 손을 모으고 있다.

안 지사는 또 “내가 안보문제를 강조하면 언론서는 보수적인 사람들에게 손짓하는 것 아니냐고 본다”며 “이것은 서로가 불신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와 함께 정당과 신념을 함께한 동지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웠던 용사들의 아들 딸“이라고 강조했다.안 지사는 이어 “안보문제를 여야의 쟁점으로 삼는 것에 반대한다”며 “안보는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어 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국민 모두의 것에서 정파의 것으로 된다”고 정치논리를 멀리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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