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SK증권은 1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브라질 법인의 영업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안정균 애널리스트는 "이달 들어 증권업종 지수가 5.7% 하락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15.1% 상승하며 증권업종 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배경에는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미만으로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이유도 있으나 더 큰 이유는 브라질 법인의 영업 호조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 법인을 온라인 브로커리지 사업부문에 먼저 초점을 맞춘 뒤 향후 종합금융회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일단 온라인 트레이딩을 목표로 거래수수료를 종전 최저치의 절반 수준인 건당 2.9 헤알(약 2000 원)로 책정하여 예상보다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1 월 오픈 이후 5 월말 기준 신청 계좌수는 3998 개로 브라질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증권사 런칭 사례 감안 시 보기 드문 증가세"라고 진단했다. 또한 낮은 침투율(브라질의 인구 2 억명, 계좌수 62 만개)과 현지증권사보다 비교우위를 지니는 HTS(리얼타임, 5 호가 화면, 서버 처리속도)를 고려하면 향후 성장성은 더욱 밝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의 전망치에 의하면 2011회계연도 브라질 법인의 순이익은 50 억원 내외다. 회사 전망치대로 시현될 경우 현재 자기자본 기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0.3%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브라질 법인의 수익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른 해외법인 및 신성장 동력인 퇴직연금 부문의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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