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의 노사불안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9일 아산공장 노조간부의 자살과 관련해 아산공장 노동조합이 오후 2시 40분부터 가동을 중단시켜 아산공장의 조업이 중단됐다. 현대차의 연간 총 생산능력 391만대 중 아산공장의 생산능력은 26만대로 6.6%에 불과하지만 주요 차종인 HG 그랜져와 YF 소나타를 생산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작년 아산공장은 28만8100대를 생산했으며 이는 국내 총생산 174만3378의 16.5%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된 HG 그랜져는 4월부터 국내시장에서 베스트 셀링카로 등극했다.한국증권은 하지만 타임오프제 및 계약직 근로자 이슈 등으로 이러한 노사 불안은 상당 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230여명의 노조 전임자에게 4~5월 두 달간 총 12억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긴장이 고조됐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아산공장의 파업이 울산 및 전주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이라며 "설사 국내 3개 공장 모두로 파업이 확대되더라도 2009년 이후 지속된 노사간의 뚜렷한 관계 개선을 감안하면 파업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판매 중 해외공장 비중은 5월까지 54.3%를 차지하며 펀더멘털 역시 매우 견고한 상태"라며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장기적으로 보면 절호의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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