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중인 이장재 제일모직 부사장(사진 : 제일모직 블로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아마추어라도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무대에 서는 일이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한 유명 대기업의 부사장이 오랫동안 품어왔던 성악 독창회의 꿈을 이뤄 화제다. 주인공은 이장재 제일모직 케미칼부문 부사장(56)이다. 9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이장재 부사장은 지난 4월30일 서울 문호아트홀에서 생애 첫 독창회를 열었다. 직장 동료, 지인, 가족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부사장은 넬라판타지아,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 11곡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취미 생활로 시작한 성악이지만 이번 공연을 위해 전문가에게 노래를 집중적으로 배웠다. 프로 성악가 수준이 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준비했다. "그동안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등 여러 가지 여건상 꿈을 접고 살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찾아와 처음으로 독창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그는 쉽지 않은 꿈이라도 반드시 꿈을 품어야하고 그것에 도전해 이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누구나 많은 꿈을 가지고 있고 또 이루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꿈의 완성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렇다고 먼저 두려워해 포기하는 것보다 완성도는 조금 낮더라도 그것을 향해 노력해 가는 과정이 바로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렇게 열정적으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 업무능력 증진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다."취미생활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이 일도 열정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른바 시너지 이펙트(효과)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부사장은 공연의 성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것은 물론 공연준비부터 매니저 역할까지 모든 것을 다 도와줬다. 부인의 이해와 도움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번 공연은 특히 아내의 도움이 컸습니다. 늘 저의 꿈을 응원해 줬으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A부터 Z까지 꼼꼼하게 챙겨줬습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을 이해해주고 지원해준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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