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상견례..임단협 본격 착수

기본급 15만611원 확정 및 노조가입 범위 확대 요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돌입했다.현대차 노사는 8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김억조 현대차 사장,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김억조 사장은 지난해 말 신임 울산공장장으로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현대차 임단협 교섭에 사측 대표로 처음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경훈 위원장은 "올 초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로 인해 노사가 마찰이 있었지만 이번 임단협을 통해 조합원 고용과 건강권 문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노조는 올해 임금안인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안과 차장급까지 노조가입 확대, 정년 61세까지 연장안을 비롯해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자녀를 채용규정상 적합할 경우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사측에 요구했다.또 현재 750%인 상여금을 800%로 인상하고 퇴직금 누진제, 해고자 1명 복직, 설ㆍ추석 선물비 연간 50만원 인상 등의 안건을 요청했다.노조 안건은 당초 45개였으나 대의원대회를 거치면서 총 60개 항목으로 늘어났다. 올해 임단협의 관전 포인트는 3년 연속 무쟁의 타결 여부다. 하지만 임단협안의 항목이 많고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문제에다 9월 새 집행부 선거가 맞물리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도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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