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성 김 6자회담 특사가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됨에 따라 한미관계와 동맹이 격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4일 "이민 1.5세대의 '코리안 아메리칸'이 미국 사회의 주류로 성장해 주한 미국대사로 온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면서 "새롭게 격상된 한미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성 김 특사가 1882년 양국 수교 129년만에 처음으로 배출되는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라는 상징적 의미다. 또 성 김 특사가 현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한반도 문제에 가장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성 김 특사가 주한 미국대사에 임명될 경우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책 현안대응에 있어 한미공조가 가일층 긴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외교소식통들은 대체로 성 김 특사가 주한 미국대사에 걸맞은 중량감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 특사에 임명된 이후 회담이 한차례도 열리지 않아 직접 협상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북핵 문제와 대북 정책에서 한미공조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더욱 '찰떡궁합'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외교가는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주한 미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정치ㆍ군사업무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주한미군과 동맹 재조정 등 한미동맹과 관련한 어려운 현안들을 매끄럽게 조율할 것으로 보고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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