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일 서규용 후보자 장관임명 강행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청와대가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다.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5명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국회는 지난달 27일 권도엽 국해부 장관 후보자,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채필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나흘뒤인 31일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국회서 열린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여당은 서 내정자가 다소의 도덕적 흠결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치명적인 것은 아니며, 문제가 있다면 있는 대로 보고서에 기재해 채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이 서 내정자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인사청문 요구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정부에 제출토록 하고 있으며, 보고서 채택이 안 될 경우 대통령이 10일 내에 송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한편 농식품부는 1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유정복 장관에 대한 이임식을 갖고 다음날인 2일 오후에는 서규용 신임 장관의 취임식을 갖는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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