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5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을 뒤집고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0.8로 지난달 수정치 66.0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66.6도 밑돈 것이다.원자재가격 강세에 따른 시중 가솔린·식품 가격 인상으로 미국인들의 지출이 크게 늘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3월부터 가솔린 가격은 갤론당 3.5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미국 경제에서 내수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르지만 일자리 수의 더딘 증가와 저조한 임금상승률으로 가계지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경제전문가 69인이 예상한 소비자기대지수 예상치는 60에서 71의 분포를 보였다.뉴욕 FTN파이낸셜의 린제이 피에자 이코노미스트는 “치솟는 유가 때문에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면서 “소비가 회복되려면 유가 하락과 일자리 창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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