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보금자리로 강동·과천 재건축 '뚝'

지구 지정만으로 재건축 가격 하락세 이끌어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5차 보금자리지구로 선정된 서울 강동과 경기 과천지역 재건축 매매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만으로도 집값에 영향을 준 것이다.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강동구가 -0.21%, 경기 과천시가 -0.29%를 기록했다. 전체 서울(-0.08%)과 경기(-0.07%)지역의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에 비해서 하락폭이 컸다.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서울 강동, 경기 과천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에 하락세를 불렀다.

서울 강동구(-0.21%)는 다른 강남권 재건축(강남·서초·송파)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컸다. 이번주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5%, -0.06%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이번주에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강남 4구 재건축 단지가 각각 강남(-0.20%), 강동·송파(-0.10%), 서초(0.00%) 순으로 하락했던 것과 대비된다.이같은 결과는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뜩이나 5·1대책에도 거래활성화 조짐이 없었는데 오히려 가격 하락을 부른 것이다. 고덕동 고덕주공 2단지 59㎡는 6억5000만~7억원선으로 전주대비 1000만원이 내렸다.경기 과천시도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에 발목을 잡았다. 이번주 과천 매매가 변동률은 -0.29%로 지난주에 비해 무려 0.26%포인트나 떨어져 내림세가 커졌다.과천은 벌써부터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기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집값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양동 주공 5단지 148㎡는 한 주동안 2000만원 내려서 8억8000만~10억원선이다.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으로 물량이 공급되는 서울 강동구과 경기 과천 지역의 경우 재건축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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