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지진에 울고, 키이스트·JYP 손잡고 웃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엔터주의 대표종목인 에스엠과 키이스트, JYP엔터(JYP Ent.)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실적 발표 때만해도 승승장구했던 에스엠은 일본 대지진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그동안 지지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키이스트와 JYP엔터는 나란히 흑자전환으로 체면을 살렸다. 에스엠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93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71%, 76.08%, 87.53% 감소한 수치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일본 활동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에스엠의 입장에서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너무나 컸다. 지진 발생 당시만 하더라도 증권사들은 지진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진이 원전사태로 번지면서 결국 실적 악화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소녀시대의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아티스트들의 일본 및 해외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어 2분기부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을 저점으로 분기별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의 경우 지난 1월 발매한 일본 싱글앨범의 반영여부에 따라 1분기 대비 이익개선 폭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4분기로 갈수록 이익성장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공태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로열티 매출액이 6개월 후 정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스엠의 실적 개선 시점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소녀시대와 9월의 SM타운 콘서트가 반영되는 2012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배용준, 이지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26.34% 감소, 당기순손실 기록으로 적자전환 등 썩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7억60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8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키이스트측은 "특히 키이스트와 JYP엔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제작사 '홀림'의 첫 작품 '드림하이'가 시청률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면서 "종영 후에도 메이킹북, 영상만화, OST, 관련 MD 등 관련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부가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키이스트 역시 일본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에스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서 드림하이가 성공을 거두면서 일본발 악재를 상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키이스트와 함께 드림하이를 만든 JYP엔터 역시 실적이 개선됐다. 6월 결산법인인 JYP엔터는 이번에 2010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JYP엔터는 3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억원, 5억원을 기록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yeekin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