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대형 교량 301개 지진에 취약‥'내진보강 추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기도 내 301개의 대형 교량이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교량 보강 공사에 들어갔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3277개 교량중 내진 설계가 반영된 교량은 전체의 49.5%에 해당하는 1622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1655개는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1·2종 대형 교량 중 560개가 이에 포함돼 있으며, 그중 내진 보강이 추후 완료된 259개 교량을 제외한 301개가 현재 지진에 취약한 상태로 파악됐다. 교량에 대한 내진설계는 지난 1997년부터 적용된 ’도로교 표준시방서‘에 의해 의무화 됐지만, 이전에 설치된 교량은 내진설계가 돼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200억 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오는 2014년까지 지진규모 6.0을 기준으로 내진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대형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 이후 소규모시설 교량에 대하여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내진보강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지자체들이 지진피해에 대한 관심부족과 열악한 재정형편상 적극적 대처가 부족하다"며 "내년부터 내진보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30%인 도비보조율 범위내에서 예산을 지원, 시군의 교량 내진보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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