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가지수는 9일 상승 마감했다. 상품시장 가격 상승과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 외 개선이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높였다.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57(0.3%) 오른 2872.46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노동부는 6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통해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가 24만4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8만5000개를 크게 웃돈 것으로 특히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 규모가 5년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루머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2008년 이래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다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99.70달러로 2.6% 올랐다. 중국 석탄가격의 벤치마크인 친황다오(秦皇島) 석탄 표준가격도 6주 연속 오르면서 Kg당 5500킬로칼로리(Kcal)를 내는 발전용 석탄의 가격이 톤당 810~825위안으로 올랐다.한편 중국 국영 라디오방송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0%를 기록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5.2%를 밑돈 것이다. 석탄생산업체 중국선화에너지가 0.7% 오르고 옌저우광업도 0.8% 상승하는 등 자원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열차 생산업체인 CSR과 CNR도 관영 CCTV가 올해 중국의 철도 신규 투자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5% 이상 뛰었다.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와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 않다”면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지수가 바닥을 치고 오를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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