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동경 신오쿠보 지역에서 다시다 샘플링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은 이번 골든위크 기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일본인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다시다의 대규모 샘플링 활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샘플링을 위해 제작된 샘플 패키지 수량은 한국에서 2만개, 일본에서 4만개 총 6만개에 달한다. CJ제일제당 측은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고향의 맛'이 '일본인'소비자들의 입맛을 본격 공략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샘플링은 명동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CGV인근지역과 인사동 일대에서 이뤄진다. 이번에 샘플링 되는 다시다 패키지는 최근 일본에서 '한류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어국'을 조리할 수 있게끔 쇠고기 다시다와 북어채 그리고 조리방법을 정리한 레시피와 함께 배포된다.이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는 일본 동경의 신오쿠보 지역에서도 동일한 샘플링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오쿠보 지역은 코리안 타운이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해 현지 일본인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서 오는 8일까지 예정된 샘플링에 매일같이 4000개 이상의 제품이 동원될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겁다고 CJ제일제당은 전하고 있다. 아직까지 일본 시장에서 잘 알려진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사업부문의 김헌규 부장은"최근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 한류문화와 음식이 뜨면서 다시다가 중요한 조미소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면서 "일본 메인스트림 시장 정착을 위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현지 시장공략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다시다는 그 동안 일본에서 교포와 일부 한류팬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시장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올해를 일본 메인스트림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보다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온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유통용 다시다 디자인으로 현지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수출액 기준으로 30억 원 대에 머물렀던 다시다의 수출 규모를 올해는 세 배 이상 늘어난 100억 원 대까지 끌어올리고 오는 2015년까지는 1000억 원 규모로 성장 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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