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사장 받은 그림 '재키' 어떤 그림이길래?

▲재키시리즈 (리넨에 아크릴과 실크스크린 잉크, 각 50.8X40.6cm 16장 ,1964)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br />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오리온 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들 사이에서 거래됐다는 그림이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재키 시리즈' 중 하나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다.2일 중앙일보는 오리온 총괄사장(53.구속) 조모씨가 지난 2007년 시행사 대표 박모씨에게 40억원을 빌려주고 이중 20억원을 돈 대신 그림 `재키`로 받았다고 보도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림 '재키'는 1963년 11월에 암살된 케네디(John F. Kennedy)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Jacqueline Bouvier Kennedy Onassis)를 소재로 앤디 워홀이 제작한 시리즈물이다. 1964년에 그려졌으며 시리즈를 구성하는 각 그림 하나당 가로 세로 50X40cm 정도 크기다. 200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89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됐다. 작품 이름 '재키'는 재클린의 애칭이며 '재키 시리즈'는 미국인의 사랑을 받다 비극적 운명을 맞은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쏟아지는 뉴스가 만든 이미지의 공허함을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앤디 워홀은 이 시리즈를 통해 케네디 부인의 사고 전 해맑은 표정과 사고 후의 수척해진 모습까지 그녀의 감정과 표정 변화를 포착해 작품에 담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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