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비수기지만 소폭 성장 할 것'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휴대폰 7000만대를 판매했다. 이중 스마트폰이 1260만대에 달해 매출과 수익성도 모두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통신 부문 매출 10조6400억원, 영업이익 1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총 7000만대로 집계됐다. 이중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 중 18%의 비중을 차지해 1260만대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16% 늘어났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수익성도 더욱 좋아졌다. 갤럭시S와 웨이브2 등의 프리미엄 전략 제품의 비중이 높아졌고 갤럭시에이스, 갤럭시미니 등의 보급형 전략 제품들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스마트폰에서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휴대폰 평균판가도 13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평균판가는 120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3.5%를 기록했다. 애플을 제외한 대다수 휴대폰 업체들이 아직 영업이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네트워크 사업 역시 국내외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이 확대되고 국내 3세대(3G) 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지만 갤럭시S2 등 전략제품의 출시를 통해 소폭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확대되고 신흥시장에선 보급형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이 강세를 띌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6월 출시되는 '갤럭시탭10.1'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 출시와 함께 태블릿PC 제품군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흥시장 내 유통채널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나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2, 태블릿PC 시장에서 갤럭시탭10.1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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