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금융위원회 27일 제7차 정례회의에서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로공사 주식 1조원을 한국수출입은행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출자는 자본금 확충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수주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최근 국내 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출입은행에 대한 금융지원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의 자본 규모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플랜트 등 설비 수주, 자원개발 등 우리경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지원이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플랜드수주 실적은 올해 758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021억달러, 2013년 1252억달러, 2014년에는 147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의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29일 출자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부터 수출입 금융,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 분야에 약 10조원(BIS 자기자본비율 10%유지 시)의 추가적인 자금공급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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