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첼시FC]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마침내 터졌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첼시 이적 후 첫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토레스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8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토레스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니콜라스 아넬카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사이로 패스를 찔러줬고, 뒷공간을 파고든 토레스는 젖은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면서도 침착한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5천만 파운드(약 900억 원)라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의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한 뒤 14경기 만이자 901분 만에 터진 득점포였다.감격스런 첼시 데뷔골에 토레스는 양팔을 벌리고 특유의 무릎 슬라이딩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순간. 동료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기뻐하며 토레스에게 달려들어 마수걸이 골을 축하했다. 진한 동료애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역시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토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처음 첼시에 입단했을 때 기대했던 출발과 달리 지난 2개월은 정말 쉽지 않은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 그들은 내가 받는 압박감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해 줬다.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며 모든 공로를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더불어 "팬들도 인내심을 갖고 나를 기다려 주었고, 나보다 더 나를 걱정해줬다. 오늘 골은 지금까지 내가 기록했던 모든 골 가운데 가장 희망적인 득점이 될 것"며 감격스러워 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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