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탈리아 자동차제조업체 피아트가 올해 1분기 순익이 브라질 시장 매출 증가와 페라리 브랜드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늘었다고 밝혔다.피아트는 2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이자·세금·일부 항목 차감 전 영업이익이 1분기 2억51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동기 2억3000만유로보다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2억4100만유로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7.1% 증가한 92억 유로로 나타났다. 피아트는 올해 총 영업이익은 9억~12억 유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주 미국 크라이슬러의 지분보유를 30%로 늘린 피아트는 이번에 발표한 1분기 순익은 1월 자회사인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을 분사한 이후 실적이라고 밝혔다.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승용차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트럭·트랙터 부문을 분리했다. 피아트는 유럽시장에서는 1분기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7.2%로 떨어졌지만 브라질에서는 1분기 점유율을 22.6%로 확대해 선두 업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피아트의 브랜드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페라리는 다음달부터 페라리 최초의 4륜구동 4인승 차량인 ‘페라리 FF’를 출시할 계획이다. 안드레아 발로니 피덴티스이퀴티스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시장에서의 선전과 페라리가 이탈리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기여를 했다”면서 피아트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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