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43개월 최대 순매수' 지수선물 291 사상최고

2.15p 갭상승 후 장중 4.60p 급등..'숏커버링' 동시호가 3.05p 추가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하루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90선을 돌파했다.외국인이 3년7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 충격을 딛고 하루만에 반등하자 외국인 현물 매도가 중단됐고 선물 외국인은 강한 매수를 통해 프로그램 매매 방향을 되돌려 놓았다.베이시스가 다소 개선되면서 최근 낮은 베이시스에서 매도 출회됐던 물량들이 매수로 재유입되면서 차익거래가 3일만에 순매수로 반전됐다. 장중 지수가 꾸준히 오르자 비차익거래도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갭상승 출발후 장중 꾸준히 올랐던 지수선물은 동시호가에서도 3.05포인트나 급등하며 290선을 뚫었다. 은행 쪽에서 약 1300계약 순매수가 이뤄지며 지수를 대폭 끌어올렸다.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장중 은행 쪽 매도 물량이 있었는데 장중 지수가 밀리지 않고 오르자 청산하면서 지수가 뛰었다”고 설명했다. 예상과 달리 지수가 계속 오르자 은행이 결국 종가에 손실을 보고 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것이다. 동시호가 급등으로 마감 베이시스는 3.81을 기록했다. 괴리율 0.85%의 극단적인 고평가로 지수선물은 내일 시가에서 다소 밀리며 현물지수와 키맞추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선물 외국인이 지수 상승에 베팅한 가운데 향후 현물 외국인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동시호가 매수를 통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추세적 매매를 보여주는 비차익거래에서도 8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20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9.80포인트(3.49%) 급등한 29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사상최고가였다. 지난 6일 기록한 고가 284.80보다 6.20포인트 높았다.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지수선물은 283.35로 갭상승 출발했다. 시가에서만 2.15포인트 오르며 전날 무너졌던 5일 이동평균선(284.07)을 하루만에 되찾았다.외국인이 장중 꾸준히 선물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장중 이렇다할 되밀림 없이 꾸준히 상승했다. 장중에만 4.60포인트 추가 상승하며 287.90으로 동시호가에 진입했다. 외국인이 1만1854계약 순매수했다. 2007년 9월19일 1만2872계약 순매수 후 최대 규모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53계약, 3896계약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8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40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차익거래가 18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도 21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8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방향을 틀었다.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31포인트 오른 0.77을 기록했다.24만8626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293계약 증가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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