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가 19일(현지시간) 폐막한 29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이날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까마귀상에 <악마를 보았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는 연쇄살인마에게 약혼녀를 잃은 국정원 경호요원이 잔인하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지난해 8월 국내 개봉 당시 잔혹한 폭력 묘사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영화제에서 2등상에 해당하는 은까마귀상(심사위원특별상)은 스콧 레버레트 감독의 <미드나이트 선>, 서극 감독의 <적인걸: 측전무후의 비밀>이 수상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포르투갈의 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힌다.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국영화로는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섬>과 2004년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2007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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