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영국 내수시장과 미국 시장의 부진으로 예상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냈다.테스코는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2월 26일로 끝나는 2010회계연도 거래이익(Trading Profit)이 전년대비 7.8% 증가한 3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37억4000만 파운드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총순익은 26억6000만 파운드(주당 32.94펜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3억3000만 파운드(주당 29.19펜스)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26억2000만 파운드를 웃돌았다. 테스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하락한 이후 영국 내수시장 사정이 여전히 어려울(Challenging)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시아·유럽 지역 시장이 순익 증가분의 70%에 기여했지만 미국 시장 진출 브랜드인 프레시앤이지(Fresh&Easy) 체인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유통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테스코는 매장 구성에서 식품 외 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신규 상품 출시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새로 문을 열 예정인 매장 중 4분의3이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고 테스코는 설명했다.필립 도건 팬뮤어고든 애널리스트는 “약간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특히 영국 시장에서 비식품분야의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직 테스코의 주가는 비싸지 않으므로 영국 내수시장 사업전략을 조정한다면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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