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블룸버그 통신은 앤티 린트 핀란드 사무직 노동조합원이 13일(현지시간) “노키아 전체 연구개발(R&D)인력 중 38%에 달하는 6000개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노키아에는 지난해까지 R&D 연구인력으로 1만6134명이 종사하고 있다. 노키아 측은 구조조정의 정확한 인원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11일 “노키아는 향후 2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7’ 스마트폰 운영체재(OS) 채택했다”면서 “OS부문의 상당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노키아는 자체 스마트폰 OS ‘심비안’과 ‘미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OS를 연구하던 R&D인력의 대거 인력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노키아의 지난해 R&D비용은 30억유로(43억달러)로 애플의 17억8000만달러에 비해 2배가 넘는다. 그러나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노키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 급락해 지난해 4분기 기준 30.8%를 기록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노키아의 경영진은 이를 R&D센터의 비효율적 운영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핀란드 탐페레 노키아 R&D센터에 근무하는 칼레 키일리 연구원은 “R&D센터에서는 이미 2009년 구조조정을 했고 2010년 하반기엔 심비안 연구인력에 대한 인력 해고를 실시했다”면서 “이번 인력해고는 회사의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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