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층 오토빌딩.. 뚝섬의 뚝심

[건설은 상상력이다] 현대엠코, 뚝섬 초고층빌딩 연내 착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시공능력평가 순위 19위 현대엠코는 올해 뚝섬에서 한 단계 진 일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현대엠코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비상의 날개다. ◇뚝섬 GBC, 현대엠코의 새로운 도약=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엠코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3(삼표레미콘 부지) 외 약 8400평(약 26,000㎡)을 개발해 110층 규모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설한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착공해 2015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GBC는 길이만 540m로 연면적 약 10만7000평(약 36만2000㎡)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의 건설은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및 수직 압송기술, 3∼4일 만에 한 층씩 건물을 올리는 고속 시공 기술, 마감 자재와 인력을 초고층까지 올리는 양중기술 등이 도입되는 최첨단 건설 기술의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이에 "GBC의 건설은 현대엠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 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퍼플 오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고층빌딩+자동차산업=GBC' = 현대엠코는 초고층 빌딩을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문화까지 결합한다.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와 함께 해 온 '현대자동차'를 상징적으로 건물에 투영한다. 초고층 빌딩과 자동차 산업의 결합이 현대엠코가 상상하는 GBC의 모습이다. 먼저 현대엠코는 GBC를 업무용 오피스, 컨벤션 센터, 문화와 자동차 산업이 융합된 복합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세계 4위 자동차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국가브랜드 제고 및 자동차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허브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게 현대엠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토테마파크는 저층부에 설치한다. 자동차 공원은 일반 시민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설계되며 최상층에는 일반에 개방될 전망대를 놓는다. 500m 이상의 높이에 들어설 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부속시설 개념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동차박물관이 자리잡는다. 기존 초고층빌딩과 달리 아트리움(atrium·건물의 중앙 홀)을 건물의 남쪽면으로 배치해 건물의 개방성과 조망권도 높인다. 현대엠코 설계팀 관계자는 "기존 초고층빌딩들이 아트리움을 모두 중앙에 배치하면서 건물의 개방감을 현저히 훼손하고 있다"며 "아트리움의 남쪽면 설계는 건물의 보존가치는 물론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기부체납 비율을 맞춰라= 현대엠코는 GBC 건설을 위해 현재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용도 변경에 따른 랜드마크 빌딩 건설에 기부체납 비율이 문제로 작용했다. 서울시와 현대엠코가 협의 중인 체납 비율은 48%다. 서울시는 현대차의 경우 제1종일반주거→일반상업부지로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인 기부채납 비율 48% 이상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엠코는 최소 48% 정도로 그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국토이용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지난 3월부터 기부채납을 토지 뿐만 아니라 건물로도 할 수 있게 완화했다. 현대엠코는 이에 토지 기부채납이 아닌 공공기여를 통해 토지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GBC는 서울시 주요 정책 중 하나인 1200만 관광객 유치 기여 등 전후방 연관효과가 있다"며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약 2만명의 고용유발 효과 창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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