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보통? 어떤 휘발유 넣으시나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에서 눈길을 끄는 휘발유가 있다. 바로 '고급 휘발유'다.보통휘발유보다 100원에서 많게는 200원 이상 가격이 비싼 고급휘발유는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일까?그 차이를 알기 위해선 '옥탄가'라는 개념을 이해해야한다.옥탄가란 휘발유가 엔진에서서 이상점화가 되지 않는 정도를 측정한 값을 뜻한다. 국내에서 일반 휘발유는 91~93, 고급 휘발유는 97~100 가량이 나온다.이상점화란 '노킹(Knocking)'이라는 말로도 사용하는데 엔진에서 휘발유가 원하는 시점에 폭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노킹이 발생하는 것은 차 엔진에서 망치로 두들기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이 노킹이 자주 발생하게 되면 엔진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심할 경우 엔진을 망가 뜨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엔진을 만들때 엔진이 정상적인 출력과 연비를 낼 수 있도록 휘발유의 점화 시기에 맞춰 설계를 하게 된다.결국 차 엔진의 설계에 따라 일반 휘발유를 사용해야할지 고급 휘발유를 사용해야할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고급 휘발유를 일반 차량에 넣어도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대부분은 일반 휘발유의 기준에 맞춰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하지만 고급 휘발유의 기준에 맞춰 생산된 엔진에 일반 휘발유를 사용하면 엔진에 무리가 오게된다.엔진에서 망치로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나 고급 휘발유 기준으로 설계된 엔진이 장착된 차량(대부분 고급 스포츠카)이라면 고급 휘발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에서 상담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오현길 기자 ohk041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