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기름값 인하..주유할인카드 사용땐 추가 할인된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7일 0시를 기해 가격할인에 나서면서 주유할인에 특화된 신용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터(L)당 100원이 낮아졌지만 주유 특화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정유사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을 넣을 때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90%(2010년 기준)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주유특화카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대부분의 카드사가 할인 상한선을 두고 있고 전달 최소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의 조건이 붙는다는 점, 당분간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신용카드 할인방식이 아니라 할인금액을 OK캐쉬백카드(OK캐쉬백 가맹점에서 구매액의 일부를 적립했다가 현금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 등은 유념해야 한다. 주유소 현장에서 바로 할인되는 카드로는 KB국민카드의 '해피오토카드'가 있다. 해피오토카드는 SK주유소에서 할인이 가능하며, L당 최대 100원을 할인받는다. 만약 30L를 주유했다고 가정하면, 정유사 할인 3000원과 카드할인 3000원, 총 600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현장 할인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삼성 카앤모아카드'와 '롯데 드라이빙패스 카드'를 눈여겨 볼 만 하다. '카앤모아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정유사에 관계없이 리터당 60원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40원이 추가 할인된다.  '롯데 드라이빙 패스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최고 80원이 할인된다. 정유소 할인을 적용하면 SK주유소에서 최대 180원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전월 이용금액의 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장 할인보다는 포인트적립에 더 관심이 많다면 L당 최대 150원까지 적립해주는 하나SK카드 '오일행복카드', L당 최고 120원이 적립되는 신한카드의 'SK오일링카드', 외환은행 '넘버엔 오일로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특화된 신용카드의 혜택을 누리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사는 SK에너지와 달리 L당 100원씩 낮춰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방식은 주유소 주인이 할인범위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100원 모두를 할인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SK에너지는 할인되지 않은 가격으로 일단 계산을 한 뒤, 월말 정산에서 리터당 100원씩 환급해 주거나 리터당 1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을 사용한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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