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SK그룹의 싱가포르 석유화학 설비 건설 및 운영사업(총사업비 25억 달러)에 6억2000만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싱가포르 내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SK그룹은 싱가포르투자개발공사(EDBI)와 합작해 주롱(Jurong) 석유화학단지 내 55만㎡ 부지에 연간 45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게 된다. 싱가포르는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석유정제 및 거래 허브로 잘 알려져 있다. 수은은 이번 계약에서 대출기간 15년의 초장기 금융을 제공하는 한편 ING, SCB, ANZ 등 11개 국제상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 금융주선에 나섰다. 이상헌 플랜트금융2팀장은 "우리 기업이 고부가가치 해외 투자개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금융조달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경쟁력 있는 중장기금융 제공 및 국제상업금융 주선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주 및 사업 참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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