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94분 활약' 박지성에 평점 7…'결승골' 루니 8점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라이벌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활약에 대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박지성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될 때까지 94분을 소화해내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수비전술적인 면에서 큰 공헌을 했다. 비기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만큼 퍼거슨 감독이 그에게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 플레이를 주문한 것. 나니를 제치고 선발로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동시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미드필드 전 지역을 커버했다. 후반 중반부터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다.전반 15분에는 득점 기회도 잡았다. 라이언 긱스가 올린 왼쪽 코너킥이 수비 맞고 흐르자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가담했던 디디에 드록바에 몸에 맞고 살짝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크리스 스몰링과 교체됐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그를 비롯해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캐릭, 긱스 등 선발 출전한 대부분의 맨유 선수도 평점 7점을 받았다.이날 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는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받았다. 첼시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 골키퍼 에드윈 판 더 사르 역시 평점 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편 1차전에 승리한 맨유는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 2002년부터 9년간 이어져 온 첼시 원정 무승 징크스(4무6패)의 지긋지긋한 악몽도 털어내 기쁨은 두 배가 됐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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