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자회사보다 좋다 '비중확대'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지주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최선호주로는 LG, 두산, SK를 추천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투자가 기본적으로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성격임을 고려할 때 지주사 가 매력적인 시점은 자회사 대비 초과수익률이 예상될 때"라고 말했다.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두산과 한화 등 사업지주회사의 자체 사업부인 모토롤과 방산부문의 성장 모멘텀, LG실트론 상장과 케이파워의 실적개선 등 비상장 회사들의 상장 및 실적개선 등은 지주회사만의 고유한 투자매력을 강화시켜주고 있다"진단했다.한국투자증권은 또한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과 높은 ROE을 배제하더라도 실제가치의 절반에 거래되는 지주회사 밸류에이션은 지주사를 통해 자회사를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국제회계기준(IFRS)도입은 비상장 자회사의 부각을 통해 지주회사 자체 매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지주사별로 연결대상 범위에 따라 재무제표의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증권은 아울러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LG, 한화, 두산 등은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는 자회사만을 대상으로 연결하는 반면 SK와 CJ는 50% 미만이더라도 실질 지배력을 인정해 상장돼있는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ㆍ텔레콤, CJ제일제당 등을 연결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경우 동등비교를 위해 NAV가 여전히 중요한 밸류에이션 방법으로 활용됨과 함께 비상장 자회사에 대한 분석과 재평가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LG는 핵심 자회사인 LG화학의 신고가 경신과 함께 비상장기업들의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실트론은 일본지진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되는 등 상장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산은 내부 사업인 모토롤의 높은 성장과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내의 SRS, KAI 지분 등의 매각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SK는 SK이노베이션의 긍정적인 전망을 기반으로 100% 지분을 보유해 자체 사업부로 고려할 수 있는 케이파워의 실적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CJ와 한화 역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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