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은 110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는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10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1분 현재 2.1원 내린 1102.1원을 기록 중이다.이날 환시에서는 환율이 1100원을 하향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2100선을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달러공급 물량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환율은 리비아 내전사태,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 유럽 재정악화 위기 등 대외 악재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다만 심리적 저항의 빅피겨로 인식돼온 1100원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 또한 매우 높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당국의 스탠스 개입 완화 전망으로 달러 매도가 강화되고는 있지만 레벨 부담감을 무시할 수 없다.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1100원이라는 의미있는 지지선을 앞두고 시장과 당국의 눈치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국 스탠스 약화 기대 속에 역외 매도가 집중되고 있어 1100원을 앞둔 당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밝혔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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