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가 중국 부동산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UTC의 샌디 딜(Sandy Diehl) 부회장은 WSJ 인터뷰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지 않도록 잘 관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UTC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UTC 산하 브랜드 오티스(Otis) 엘리베이터와 캐리어(Carrier) 에어컨의 성장에 중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딜 부회장은 "UTC는 중국 건설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경험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쪽 매출이 25%나 증가한데 이어 지금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UTC의 중국 매출은 33억달러로 전체 글로벌 매출 543억달러의 6%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오티스와 캐리어 브랜드가 중국 건설시장 붐과 맞물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딜 부회장은 "올해 중국 시장에 오티스 엘레베이터 3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10년 전 보다 판매량이 10배 정도 증가하고, 전 세계 엘리베이터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중국에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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